"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종목으로 관심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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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의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보이며 미국경기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 9월 미국과 유럽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공조를 취했지만 글로벌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관련 지표들의 개선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단행되기 시작한 9월 14일 이후 미국의 올해 4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2.0%에서 1.9%로 하향되면서 유동성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럽의 4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 역시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결정 이후 -0.45%에서 -0.5%로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지난 7월과 8월보다 하향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최근 미국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의 양호한 결과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확보해주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 선행성을 가진 주택시장지수는 10월에 4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미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기에 빠지기 전인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주택착공도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0만 호를 넘어서면서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간밤 공개된 신규주택판매 역시 미국경제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줬다.
지난 10월에는 38만 9000호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인 38만 5000호를 상회했다.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7%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증가세가 27.1%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9개월째 두 자릿대 신장세를 구가하는 비교적 강한 주택시장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단행 이후에도 미국경기에 대한 시각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단행됨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런 부분이 미국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3차 양적완화 정책 단행으로 인해 주택 구매 여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차 양적완화 정책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1년 간 단행된 1차 양적완화와 같이 MBS 매입을 중심으로 무기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미국 주택구매여력지수를 보면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됐던 당시 개선된 추이를 보여주면서 신규주택판매도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지난 7월부터 주택구매여력지수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에 연준이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7월부터 반등을 시도하는 주택구매여력지수는 상승 추세를 복원하게 될 것이다.
즉 MBS 매입은 모기지금리의 하락과 함께 주택 구매자들의 구입 여력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신규주택판매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해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3차 양적완화 정책 단행에 힘입어 신규주택 등 미국 주택관련지표의 개선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럽재정위기의 장기화나 미국 재정절벽 이슈 등 산재되어 있는 매크로 변수들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 회복의 가속화 가능성은 더 확인해야 한다.
현재 코스피에는 매수주체, 모멘텀,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코스피가 가지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 투자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가 급락하기 직전인 9일 이후 코스피의 방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기관이 선호하면서 매수주체를 갖추고 있고 4분기 실적 전망 개선으로 모멘텀을 수반하는 동시에 타 업종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도주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업종과 더불어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하면서 중기 상승 추세가 유효한 필수 소비재나 건강관리,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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