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보안네트워크(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개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율은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5~29세 경제활동인구 중 31만4,000명이 실업자로 분석되고 있으며 단념실업자와 취업준비생 등을 감안하면 실제 실업자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한국사회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문적인 인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분야도 있다.

보안네트워크 분야의 ‘CCTV 전문 엔지니어’ 역시 그 중 하나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CCTV시장은 2012년에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방범용을 포함해 다양한 목적의 CCTV 설치도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다.

CCTV 전문인력은 카메라에 대한 지식은 물론 전기와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껏 CCTV 설치분야는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과 시설이 없어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배우는 경우가 많았다. 업계는 현장에 나갈 인력이 부족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또 다른 인력을 내기란 어렵다고 입장이다.

이에 이러한 악순환 극복을 위해 수원시가 나섰다. 노동부와 함께 ‘보안네트워크(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전문인력을 양성,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사업을 주최하고 있는 수원시 관계자(기업지원과 노사문화팀)는 “2010년부터 시작된 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관련업계의 고민을 해소하고, 평생기술 습득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꾸준한 교육으로 현재까지 200여명의 졸업자를 배출하고 그 중 80%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1억 7천여만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보안네트워크(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2년 연속 우수사업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교육수료 이후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연계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편 ‘보안네트워크(CCTV)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의 실질적인 교육은 수원HRD센터에서 주관, 전담하고 있다. CCTV에 대한 교육은 물론 전기, 배관, 배선, 영상전송장비에 대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해 어떤 공사라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한다.

교과과정은 케이블과 배관배선 및 결선, 카메라와 시스템 공법, 조립과 통신제어 및 화면구성, 메인장비 등 CCTV 설치에 관련된 종합적인 커리큘럼과 현장위주의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HRD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올해 마지막 기수인 11기를 모집한다. 일정은 10월 29일에 시작해 12월 14일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