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제자리'…통신주↑·자동차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 등의 내수주들이 선방하는 반면, 자동차주는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16%) 떨어진 1910.83을 기록중이다.전날 뉴욕증시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정적인 경기 판단 및 기업실적 우려로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낙폭을 만회하며 1900선은 간신히 지지한 코스피는 연기금의 매수 확대 등으로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보합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이 꾸준히 '사자'세를 나타내며 5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506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장중 미미한 매매추이를 보이며 현재 4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419억원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이 중 차익거래가 1013억원, 비차익거래가 408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통신업(2.2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마케팅 비용에 대한 우려 완화와 통신업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SK텔레콤이 2.55%, KT가 2.18% 상승하고 있다.

의약품(1.54%), 섬유의복(0.79%), 보험(0.72%), 음식료업(0.57%) 등 경기방어적인 내수주들도 선방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1.33%) 업종은 가장 낙폭이 크다. 현대차가 5일째 하락하며 2.52% 급락중이고, 현대모비스가 1.79%, 기아차가 0.16% 떨어지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에 일본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중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상승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1억8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피대비 선방하고 있지만,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1.09포인트(0.21%) 오른 525.44를 기록중이다. 코스피가 5일째 떨어지는 중에도 코스닥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중이고, 외국인은 158억원 매도우위다. 기관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현재 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0.13%)떨어진 1102.20원으로 하루만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0.14% 상승하면서 이틀째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