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스트레스는 사탕으로?…사탕 매출 9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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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지속되면서 사탕 매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단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과일향 사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6% 신장했다. 특히 500원 이하의 사탕 판매가 급증했다. 500원 이하의 사탕 매출은 같은 기간 129.8% 증가한 반면, 500원이 넘는 사탕의 매출 신장률은 78.6%로 비교적 낮았다.
상권별로는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학원가보다 오피스가의 매출 신장율이 8% 더 높았다. 원래 사탕을 좋아하는 청소년들보다 직장인들이 사탕을 더 많이 찾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상품 가운데 사탕이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은 오랫동안 단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단 것을 먹고 싶을 때 다른 상품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불황에 사탕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이번에만 나타난 사례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세븐일레븐에서 200원짜리 막대사탕이 '바나나맛우유'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과일향 사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6% 신장했다. 특히 500원 이하의 사탕 판매가 급증했다. 500원 이하의 사탕 매출은 같은 기간 129.8% 증가한 반면, 500원이 넘는 사탕의 매출 신장률은 78.6%로 비교적 낮았다.
상권별로는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학원가보다 오피스가의 매출 신장율이 8% 더 높았다. 원래 사탕을 좋아하는 청소년들보다 직장인들이 사탕을 더 많이 찾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상품 가운데 사탕이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은 오랫동안 단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단 것을 먹고 싶을 때 다른 상품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불황에 사탕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이번에만 나타난 사례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세븐일레븐에서 200원짜리 막대사탕이 '바나나맛우유'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