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회장단 "복지재원 마련 위한 증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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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를 증세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에서 71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4만 기업들의 뜻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공인들을 대표해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국민생활의 안정·행복을 위해 복지확대는 필요하다"면서도 "급격한 복지지출 확대는 재정건전성을 악화시켜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국가재정을 고려해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지방상의 회장들도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복지, 세제, 노동 등 여러 정책들이 나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면서 “기업이 투자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완화, 세제지원, 자금지원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손 회장은 ‘경기회복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통해 기업에게 부담을 주는 노동입법의 자제도 당부했습니다.
전국 상공인들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R&D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졸업시 지원감소로 인한 부담 증가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꺼리는 만큼 중견기업을 위한 세제혜택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장단은 경제민주화 논의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습니다.
회장단은 “경제민주화 논의과정을 통해 반기업 정서가 조성된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대기업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일감을 얻어 와야 중소기업의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지금과 같이 경제가 위축될 때에는 대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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