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시한 연장에 300억유로 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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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데다 제정 긴축 시한이 2년 연장되면서 오는 2016년까지 300억유로(원화 약 42.6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진단됐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EU)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한 유로존 재무부 관료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가 지원금을 받더라도 그리스의 공공부채 비율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4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트로이카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공공부채 비율이 1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회의에 참석한 관료에 따르면 그리스가 추가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울 방안 15가지가 제시됐다. 이 중에는 대출 금리 인하와 그리스 은행권 자본확충에 들어가는 자금을 유로존 구제기금의 대차대조표로 옮기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관료들은 어떤 조치를 실행할지에 대한 합의가 어려웠으며 이중 수용 가능한 구상도 그리스가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다음 달 16일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유로존은 그전에 그리스에 대한 315억유로의 차기 지원금 지급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원금이 없다면 그리스는 만기 도래하는 국채를 상환할 수 없다. 한 소식통은 그리스 재무부 관계자들이 오는 29일 다시 회동하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1일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다음 달 8일 회동한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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