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BMW 2위…유럽·美 양대투어 상금왕 차지할까

우즈, CIMB클래식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미국과 유럽에서 한 시즌 동시 상금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매킬로이는 26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말라렌(파72·760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달러) 이틀째날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 피터 핸슨(스웨덴)에 2타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전반 2, 3번홀과 8, 9번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낸 데 이어 후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매킬로이는 양대 투어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PGA투어에서는 시즌 4승을 올리며 804만7952달러를 획득, 2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191만달러 앞지르고 있다. 유럽투어에서는 281만3962유로로 저스틴 로즈(영국)에 43만유로가량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88만유로다.

매킬로이는 시즌 막판 유럽투어 상금왕 타이틀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회를 포함해 남은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양대 투어 상금왕에는 지난해 루크 도널드(영국)가 처음으로 등극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인스리조트GC(파71·6966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CIMB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 2라운드에 출전한 우즈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는 5타차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합계 7언더파 공동 11위, 노승열(22)은 합계 5언더파 공동 23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