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올 순익 9조원 하회..순이자마진율 3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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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율이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로 수익성이 점차 나빠지는 추세여서, 올해 은행권 순이익은 9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4분기 국내 18개 은행의 순이익이 2조원에 머물렀습니다.
직전 분기 2조1천억원에서 소폭 감소했고, 지난해 2조3천억원에 비해서는 12.5% 줄어든 것입니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됐고, 경기침체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율은 2.06%까지 급락해 2009년 3분기(1.92%) 이후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10월에 기준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순이자마진율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업부실이 현실화되면서 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기당 2조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충당금 적립액은 올들어서는 3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경기부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그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은행권 순이익은 9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조5천억원. 통상 4분기에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 이익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은행권 순이익은 8조원~9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금융감독원을 추산했습니다.
지난 한해 전체 순이익 11조8천억원에서 20~30% 축소되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상당기간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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