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말대로 의원 줄이면 호남의석 4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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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축소 시뮬레이션국회의원 100명 감축이라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공약이 실현되면 호남지역의 의석 수가 가장 크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 45% : 30→17석 >
29일 시민경제사회연구소가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현재 30만·10만명에서 60만·20만명 내외로 올려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지금보다 93명 줄인 결과, 호남(광주·전남북)의 의석 수는 30개에서 17개로 축소돼 44.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선 광주가 8석에서 4석으로 줄고 전북도 11석에서 6석으로 감소한다. 전남은 11석에서 7석으로 준다.
영남지역에선 부산(18석→10석) 대구(12석→7석) 등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으나 울산(6석→4석) 경북(15석→10석) 경남(16석→11석) 등은 평균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충청지역에선 6석의 대전이 단 1석 줄고 충북(8석→5석)과 충남(11석→6석)은 의석 수 감소폭이 다소 컸다. 한편 현재 48석, 52석으로 지역구 의원이 많은 서울과 경기는 각각 27석, 37석으로 줄고 인천은 12석에서 7석으로 감소한다. 3석의 제주도는 1석이 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