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진영푸드(주), 직원 사랑이 이뤄낸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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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6년간 공부하며 느낀 점은 우리나라보다 여성의 파워가 훨씬 세고, 양성평등이 잘 실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진영푸드(주)( www.phj.co.kr)의 최강호 대표가 경영철학의 배경을 설명한 대목이다.

진영푸드(주)는 피자헛 부산지역 전담 프랜차이즈 회사로 전국 가맹점의 약 10%를 담당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피자헛 부산지역 가맹점 1호점인 동아대점을 포함, 28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적지 않은 비중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최 대표의 남다른 직원 사랑 마인드와 그 실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Ching-Day(칭 데이)’라는 날을 제정해 연간 행사로 만든 것이 바로 그 예다. Ching(칭)은 한국말의 ‘정(情)’의 중국식 발음을 표기한 것으로 팀워크 형성을 목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의 1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여 포상하고 격려하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매장 직원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 한 식구라는 일체감ㆍ소속감ㆍ동질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또한, 피자헛 운영 특성상 아르바이트생의 고용률이 높은 진영푸드(주)는 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한 ‘CHAMPS(챔스)’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Cleanliness(청결)ㆍHospitality(환대)ㆍAccuracy(정확성)ㆍMaintenance(유지관리)ㆍProduct Quality(품질)ㆍSpeed of Service(서비스 속도)를 기본으로 점장부터 알바생까지 교육면에서는 예외가 따로 없다. 특히 점장들은 직접 전산(LMS)에 등록하고 테스트까지 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명확한 ‘CHAMPS’의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최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ㆍ회계학과 석사(MBA)를 마치고 미국 공인회계사(CPA)에도 합격했다. 이후 부친이 운영하는 진영수산(주)에 입사해 경영 노하우와 실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까지 올랐고 1997년 진영푸드(주)를 설립, 2001년부터는 본격적인 피자헛 가맹사업에 매진했다.

또한 최 대표는 1994년부터 부산상공회의소 15대 의원을 시작으로 7연임 의원 및 상임의원, 현재는 감사로 부산 지역 기업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대외활동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최 대표는 “첫 직업 경험을 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에 대한 정당한 처우는 매우 중요하다”며 “수익성보다는 고용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건전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 하겠다”고 포부를 분명히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