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ㆍSK 최신원…양 사 수뇌부 잠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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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그룹 사장단이 31일 저녁 잠실벌에 총출동했다.
양측 사장단은 이날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양 그룹 구단 삼성 라이온즈(대구)와 SK 와이번스(인천)가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5차전부터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치러지기 때문이다.삼성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과 미래전략실 임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SK 쪽은 최신원 SKC 회장과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배준동 SK텔레콤 사장 등이 잠실구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이 사장은 삼성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9회초 3루타를 맞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에 질세라 최 회장은 SK가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들에게 두둑한 포상금을 쏘겠다고 약속했다. 서 사장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지금 딱 2007년 상황(당시 SK 우승)" 이라며 "우리 팀이 승리할 것" 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만큼 양측 그룹 총수 일가의 야구 사랑도 만만찮다. 올해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 사장은 시즌 중에도 잠실과 목동구장을 종종 방문했다. 아들, 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 사장 자신이 야구 관람을 즐기는 편이며 아들 지호 군(12)은 오승환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야구단의 든든한 후원자다. 청바지 차림으로 SK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을 즐겨 찾곤 한다. SK가 첫 우승을 차지한 2007년엔 VIP 관람석이 아닌 일반 관중석에서 야구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2:1로 SK에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잠실= 한경닷컴 권민경/ 김봉구 기자 kyoung@hankyung.com
양측 사장단은 이날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양 그룹 구단 삼성 라이온즈(대구)와 SK 와이번스(인천)가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5차전부터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치러지기 때문이다.삼성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과 미래전략실 임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SK 쪽은 최신원 SKC 회장과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배준동 SK텔레콤 사장 등이 잠실구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이 사장은 삼성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9회초 3루타를 맞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에 질세라 최 회장은 SK가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들에게 두둑한 포상금을 쏘겠다고 약속했다. 서 사장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지금 딱 2007년 상황(당시 SK 우승)" 이라며 "우리 팀이 승리할 것" 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만큼 양측 그룹 총수 일가의 야구 사랑도 만만찮다. 올해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 사장은 시즌 중에도 잠실과 목동구장을 종종 방문했다. 아들, 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 사장 자신이 야구 관람을 즐기는 편이며 아들 지호 군(12)은 오승환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야구단의 든든한 후원자다. 청바지 차림으로 SK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을 즐겨 찾곤 한다. SK가 첫 우승을 차지한 2007년엔 VIP 관람석이 아닌 일반 관중석에서 야구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2:1로 SK에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잠실= 한경닷컴 권민경/ 김봉구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