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실상 전 세계에 알린 '사실보도 표상' 美 화이트 기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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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의 실상을 현장에서 전 세계에 알린 미국 언론인 에드윈 Q 화이트가 1일 새벽(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화이트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취재 정신과 정확한 사실보도로 미군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AP의 국제뉴스 선임에디터인 존 다니제브스키는 “화이트는 베트남전 시작부터 1975년 사이공 함락까지 비상시의 사이공 지국을 이끌었다. 그의 보도에는 정확성, 냉철함, 객관성이 체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미주리 대학을 나온 화이트는 일본의 전후 복구 사업에 자원해 도쿄에서 미군 신문인 성조지 아시아판 제작에 참여했다. 베트남전쟁이 확대되면서 국제통신사들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인력을 보강했다. 화이트는 1965년 사이공 지국장으로 임명돼 본격적인 전쟁 보도에 나섰다. 10년간의 종군기자 생활을 마친 그는 도쿄 지국으로 복귀했다가 1980년 서울로 다시 왔다. 그는 40년 가까운 AP 기자 생활을 회고하면서 타자기가 컴퓨터로 바뀌었지만 이런 디지털 혁명이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기본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화이트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취재 정신과 정확한 사실보도로 미군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AP의 국제뉴스 선임에디터인 존 다니제브스키는 “화이트는 베트남전 시작부터 1975년 사이공 함락까지 비상시의 사이공 지국을 이끌었다. 그의 보도에는 정확성, 냉철함, 객관성이 체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미주리 대학을 나온 화이트는 일본의 전후 복구 사업에 자원해 도쿄에서 미군 신문인 성조지 아시아판 제작에 참여했다. 베트남전쟁이 확대되면서 국제통신사들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인력을 보강했다. 화이트는 1965년 사이공 지국장으로 임명돼 본격적인 전쟁 보도에 나섰다. 10년간의 종군기자 생활을 마친 그는 도쿄 지국으로 복귀했다가 1980년 서울로 다시 왔다. 그는 40년 가까운 AP 기자 생활을 회고하면서 타자기가 컴퓨터로 바뀌었지만 이런 디지털 혁명이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기본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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