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대강 사업 중단" 논란

특별법 폐지·보 철거 추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4대강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기존에 설치한 보(洑) 역시 철거해 원상 복원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놓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안 후보 캠프의 정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2일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4대강 사업 대폭 축소와 원상 복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홍 교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금도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이 사업이 생태계와 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따라 4대강 사업 방식에 따른 지류하천 정비, 수변구역 개발사업 등 추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대안을 찾고,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4대강에 설치한 16개 대형 보 철거 여부와 훼손된 습지 복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역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안 후보 측과 비슷한 입장이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는 일자리 대선 공약으로 주요 기업체와 공공기관, 금융권에 대해 신규 직원은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고 기존 비정규직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정규직으로 의무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기/도병욱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