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국내 주식형 마이너스 수익률 지속…중국 1.10%로 '선방'

지난주(10월26일~11월1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는 각각 -1.35%와 0.37%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지만 국내주식형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외국인·기관투자자 간 매매공방 속에서 코스피지수가 1980선 내외에서 혼조세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중형가치·기타인덱스, 2% 넘는 손실국내 주식형 펀드는 모든 유형에서 손실을 봤다. 그나마 섹터전략펀드와 배당펀드가 각각 0.21%, 0.88%의 손실에 그치며 선방했다. 반면 중형가치펀드(-2.12%), 기타인덱스펀드(-2.19%)는 2% 넘는 손실을 내며 성과부진이 두드러졌다. 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1.84%로 국내 주식형 평균(-1.35%)을 밑돌았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05개 중 12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중소밸류A’(1.34%) ‘동부파워초이스1A’(1.27%),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자1C5’(1.07%), ‘미래에셋녹색성장1A’(1.01%) 4개 펀드만 지난주 1% 넘는 수익률을 올려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Premier리더스목표전환1’(0.90%), ‘삼성중소형FOCUS1A’(0.43%) 등도 양호한 성과를 낸 펀드로 꼽힌다.

이에 반해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1A1’(-3.79%),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A’(-3.57%)는 3% 넘는 손실을 내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미래에셋그린인덱스자A’(-2.93%),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1A’(-2.91%),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C1’(-2.88%) 등도 2% 넘는 손실을 냈다.○중국 ‘선방’, 러시아 ‘부진’

해외 주식형에서는 유럽펀드와 선진국펀드가 각각 0.35%, 0.13%의 수익률을 올려 상대적으로 성과가 양호했다. 유럽신흥국펀드의 수익률은 -0.96%로 성과가 가장 뒤처졌다. 동남아펀드와 아시아태평양펀드도 각각 -0.35%, -0.38%의 수익률로 저조한 편에 속했다.

특정 국가별로는 중국펀드가 한 주간 1.10%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하지만 러시아펀드는 1.48%의 손실을 내 성과가 가장 저조한 지역으로 꼽혔다.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도 각각 -1.46%, -1.35%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설정액 1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10개 중 88개가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전주에 이어 주로 중국펀드들이 상위권에 머물렀다. ‘JP모간차이나자A’는 3.55%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1A’(3.11%)와 ‘블랙록월드골드자(H)A’(3.10%)도 3%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상위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에 몰려 있는 펀드는 주로 러시아와 인도펀드들이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1A’가 -3.53%의 수익률로 꼴찌를 기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