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대선 앞둔 국내 증시 향방은 … 8일 대입수능 등 분주한 한주


글로벌 경제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현지시간 6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따라 경제정책도 달라져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8일 대입 수능시험이 실시되고,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시작되는 등 분주한 한 주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예측 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1982년부터 2년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정 구슬 컨테스트(Crystal Ball Contest)'를 개최하고 있다.16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점쳤다. 12명의 전문가 가운데 WP의 경마 전문 칼럼니스트인 앤디 베이어와 공화당 전략가인 레슬리 산체스를 제외한 10명과 랭리고교 학생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5일 전국 학교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를 시작으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막이 올랐다. 배부된 문제지와 답지는 철저한 경비 아래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며 8일 아침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2만5109명 적은 66만8522명이 지원했다.

서울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시간인 오전 6~7시와 직장인 출근시간대인 오전 9~10시를 집중 배차시간대로 정해 지하철 37편을 증편 운행하는 등 수험생 교통 지원에 나선다. 5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미 증시는 지난 2일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1% 가량 하락했다.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심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선 결과는 오바마와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중 어느 쪽이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업종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연임시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자본재의 수혜가 예상되며, 롬니 당선시 금융, 에너지, 소비재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 결과도 주목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4일 "단일화 원칙, 힘을 합쳐 대선에 임할 것이란 원칙을 하루빨리 국민에게 제시하자"고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에게 제안했다.

문 후보의 공식 제의에 대해 안 후보는 광주 방문 도중 "5일 전남대 강연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5일부터 양측 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