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연말 앞두고 미국 증시는 연일 추락 … 중국 일본 정치권도 요동치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요국 증시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어 중국의 권력교체가 진행되고 있고, 일본에서도 연내 국회 해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의 정치, 경제 지형도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다.

미 증시는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재정 우려로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4% 떨어진 1만2811.32로 마감했다. 올 7월 이후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 폭락한 1377.5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42% 떨어진 2895.58로 마감했다. 무역적자와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양호하다는 소식으로 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재정 문제로 쏠리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재정 문제'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유럽 경제 불안도 대두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약세였다. 8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7% 떨어졌다. 프랑스, 독일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8일 중국에선 '시진핑'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베이징에서 시작됐다. 시진핑 부주석은 이번 대회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는다.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당 대회는 당의 정책을 집행할 18기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60여명을 선출한다. 이들은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15일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이 총서기에 오르는 등 제5세대 지도부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연내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 사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총선(중의원 선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삼성의 갤럭시S3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4S를 누르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8일 밝혔다.

올 3분기 갤럭시S3 판매량은 1800만 대로 아이폰4S(1620만 대)를 앞질렀다. 갤럭시S3의 점유율은 10.7%로 전분기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전분기 판매 1위였던 아이폰4S는 12.7%에서 9.7%로 낮아졌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