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대, 블로그 개설 2년 만에 100만 명 돌파

각 대학들 마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위해 잇따라 블로그를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대경대학이 파워 블로그를 자랑하고 있다.

대학의 블로그 개설은 학교를 홍보하거나 대학의 유연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을 개설했다고 모두 파워 블로그가 되는 것은 아니다.이러한 가운데 대경대학교가 공식 블로그 개설 2년 만에 방문자 10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블로그가 활성화가 돼 있는 수도권 대학들의 방문객 수도 100만 명을 이 기간 내에 넘어 서기란 어렵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대학의 블로그 개설은 일방적인 대학 홍보에 국환 해서는 100만 명 돌파되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해당 공간이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해야만 대학도 파워블로커가 될 수 있고, 개설 대학들 중 최고의 방문객 숫자”라고 설명했다. 대경대학 블로그 운영 방법은 타 대학과는 차별성을 띄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대경대학은 지난 2010년 11월 9일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현재 하루 평균 방문자 2000명이 넘어섰다. 대경대학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이 넘어, 재학생 및 졸업생 활동, 대학 소식, 취업정보, 교육 프로그램, 포토 캐스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재 포스팅 수는 총 1500개로 대경대학의 모든 정보를 블로그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대학 측은 “타 대학의 경우 블로그 운영 주체가 SNS 기업체로 소비자를 블로그 유입을 위한 흥미성과 단발성 이벤트 위주의 콘텐츠로 운영된다면 대경대학은 대학입학에 관심이 없는 방문객들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차별화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권상헌 입학팀장은 “블로그 개설이 일방적인 대학 홍보 수단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모든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게 블로그 개설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를 통해 이 대학을 알게 된 군사학과 수시 1차 지원자 정우주씨는 “거주 지역에 멀어서 대학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지만 대경대 블로그는 정보가 다양해 대학 선택에 유용한 블로그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학 김일범 입학처장은 “ 블로그를 통해서도 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 이라면서 “취업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재밌는 영상 콘텐츠로 개발해 블로그 만으로도 대경대 전공학생들을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들과 연결해주는 영상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