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어두워도 빛나는 '별' 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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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지난주 금요일 밤늦게 자동차로 퇴근하다가 회현동 사거리 신호등 빨간불에 섰습니다. 근처 백화점 외벽에 설치된 눈꽃모양의 조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지난달 말 설치됐다고 하는데 늘 바쁘게 휙휙 지나 다니느라 미처 눈길을 주지 못했었나 봅니다. ‘연말이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베터라이프에서는 올 한 해 투자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인기’ 금융투자상품들을 꼽아봤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부자들의 재테크 ‘기본’ 상품으로 여겨졌던 저축은행 예금도 이젠 금리가 연 3%대(1년 만기 기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은행 정기예금은 연 2%대 상품까지 나와 있습니다. 원금보장이 철칙인 보수적 성향의 금융소비자에겐 금리가 낮더라도 은행 예금이 가장 ‘속 편한’ 상품입니다. 그러나 연 2~3%대 금리에 이자소득세까지 빠질 경우 손에 쥐는 수익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대안’을 찾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주식 투자는 리스크(위험)가 큽니다. 올해는 증시가 지지부진해 전문가들에게 맡긴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합니다. 예금이자엔 만족하지 못하겠고 주식투자는 불안하고…. 이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 바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채권형펀드 같은 ‘예금금리+알파(α)’ 상품입니다.
내년에도 큰 틀에서 ‘저금리’ 환경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상품(원자재)시장 등의 구체적 움직임은 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히트한 상품들의 투자전망도 들어봤습니다. 아울러 각 상품에 대한 올바른 투자전략과 투자 시 고려할 점 등도 짚어봤습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이라도 좋은 수익을 내는 재테크 ‘스타’는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보이지 않을까요?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