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中법인 매출 둔화…어닝쇼크-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더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 법인 매출 둔화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더베이직하우스의 영업이익이 4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9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면서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선 4분기 영업 실적 회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3분기 국내 부문은 업황 부진과 함께 정상가 판매율 하락과 1개 브랜드 철수, 이월재고 관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부문의 경우 수익성 좋은 9월 매출이 부진했고,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중국 법인 보조금(13억원)이 올해 3분기에 3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24.3%, 18.0%씩 하향 조정한 298억원, 478억원으로 변경했다.

그는 "실적이 지난 2분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3분기에 재차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어닝 쇼크'를 시현해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경쟁력을 입증해야할 것"이라며 "주가는 3분기 어닝 쇼크를 반영해 최근 고점 대비 30% 하락했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9배에 거래되고 있어 동종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