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시대] 이그린하나물류, 물류에 IT 서비스 접목…농수축산 신선물류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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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인증 기업
대구에 있는 이그린하나물류(대표 유완식·사진)는 농·수·축산물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물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저온 신선물류 전문회사다.
1997년 개인 운수사업자로 출발, 2000년 3월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농협군위종합유통센터 운송대행과 농·수·축산물 할인점 운송대행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ISO9001과 2009년 우수화물운수업체 인증을 획득하며 저탄소 녹색물류 기반을 확립한 이 회사는 최근 수·배송, 창고·센터운영, 군수납품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물류 전문회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물류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선진화된 서비스는 ‘녹색기업’을 지향하는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다. 이그린하나물류는 2003년부터 전체 차량에 GPS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와 온도 정보를 관리하는 ‘TMS(운송관리시스템)’를 구축했다. 2010년에는 기존 TMS를 한 단계 진화시켜 산지에서 납품처까지 상품의 수송이력을 웹 또는 모바일을 통해 화주에게 제공하는 양방향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물류’에 사활을 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탄소 배출량 측정·관리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해 현재 3세대 ‘TMS’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 관리 알고리즘을 탑재한 3세대 TMS는 직영차량과 위·수탁차량, 비정기용차 등 398대의 전 차량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이다. 하루 운송실적을 기반으로 차량의 실제 운행거리 및 연료 사용량과 운송 중량을 산출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경영관리 페이지 및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임직원이 열람·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영 및 위·수탁 차량은 연료법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산출, 운전기사별로 관리토록 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물류장비 개선 및 노후차량 교체, 차량 대형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시키고 신선물류 배송의 질적 향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간 10~20대의 노후차량을 교체하거나 대형화시켰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보다 5~10%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체 차량에 고효율·고성능 냉동기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기저항 최소화 장치인 스포일러를 탑재하기도 했다. 2015년까지 노후차량 대·폐차를 진행해 기존 차량 대비 연료 사용량 10%, 탄소 배출량 15% 감축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유완식 대표는 “내년까지 전체 차량에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장착하고 차세대 TMS를 통한 차량별, 물류센터별 관리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조만간 칠곡과 오산 DC(보관형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전국 7곳의 집하지도 강원과 충청, 호남 등지로 확장시켜 연내 12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