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 3분기 부진­…4분기 회복 기대-HMC證

HMC투자증권은 15일 제닉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영향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제닉의 3분기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6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박한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며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제닉의 제품이 타사와 달리 시내 매장 및 면세점 등에서 외국 관광객에 노출이 없어 매출이 저조했다"면서 "경기 침체 시기에 가격을 인상한 것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3분기 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한 사은품 등 판촉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지출이 많았고, 수량도 기존보다 많이 제공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
에는 모델료를 비롯한 여러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수기 효과와 2013년 중국 등 해외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제닉은 지난 9월 22일 중국 동방CJ에서 마스크팩 판매 방송을 했는데, 수량기준으로 전체부문 2위와 매출 부문 4위를 차지했으며 개인/미용 부문에서 수량과 매출부문 양쪽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첫 방송 이후 중국 통관이 지연되면서 추가 방송이 늦어졌지만 오는 16일부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동방CJ는 상해지역에서만 방송하고 있어 지역 및 타방송으로 확대도 가능하며 인터넷 및 오프라인 판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닉의 중국 공장은 세팅이 끝난 상태로 중국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2013년 1분기말경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공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기초 화장품도 생산할 계획으로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회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며, 중국 암웨이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