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이 주민 공동시설"…아파트 新입지로 부각

주민공동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를 갖춘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

신도시들은 개발과정에서 의례적으로 공공기관이나 민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동아은 기존 주민공동시설에서 탈피해 수영장이나 전시장, 특화된 휴식공간 등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입지로 주복받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운정신도시 A14 롯데캐슬’의 관계자는 15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가람행복센터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오픈이 임박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입주민들은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과 가람행복센터의 시설을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인 가람행복센터는 지하2층, 지상8층 2만9359㎡ 규모로 201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다목적 연회장,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양이 분양중인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인근에도 주민들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안에는 주민센터와 체육시설을 비롯해 문화의 집,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이 조성돼 인근 주민이 서로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중인 ‘세종 모아미래도’도 비슷한 입지다. 인근에는 동사무소와 아동·노인 복지시설, 체육관, 도서관 등이 구성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바로 붙어 있는 도시행정지원센터에는 다양한 국제회의, 세미나 및 연회장, 도시발전과정 등을 홍보하는 홍보관, 각종 전시 및 행사개최가 가능한 기획전시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의 김포 ‘풍무자이’는 풍무동 주민자치센터가 도보 5분 거리다. 3만~6만원 정도의 저렴한 수강료로 에어로빅, 한국무용,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활용을 다룬 SNS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중장년층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김포시가 운영하는 수영장, 에어로빅실, 체력단련실, 다목적 코트 등을 갖춘 ‘풍무다목적체육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연면적은 4200㎡ 규모다.

대우건설이 분양을 앞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인근에 안산시 중앙도서관이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800석 규모의 열람실에서 책을 읽거나 영화감상, 문화강좌,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주변 산책로 또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 나오기도 좋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