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붕괴'…엔터株 이틀째 급락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500선을 내줬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1.87%) 하락한 493.84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5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만이다.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된 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 이상씩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은 장중 2%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전날에 이어 매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0억원, 개인은 302억원씩 순매수했다.

업종 내에서는 오락·문화가 6.35% 이상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 급락했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이날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에스엠은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72%)를 비롯 키이스트(-14.81%), 팬엔터테인먼트(-7.4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JYP Ent.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등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했지만, 0.19%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 234개에 그쳤다. 하한가 9개 등 711개 종목은 하락했고 4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