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화이자 필름 제약 진출 가능성에 서울제약上·씨티씨바이오下

화이자가 서울제약에 필름제를 납품 받아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소식에 서울제약과 씨티씨바이오 주가가 엇갈렸다.

화이자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서울제약은 15일 전날보다 1170원(14.94%) 뛴 9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 중인 씨티씨바이오는 경쟁 심화 우려에 3650원(14.43%) 떨어진 2만1650원을 기록했다. 서울제약은 최근 주가 급등의 원인을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날 "실데나필시트르산염 구강붕해필름제형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성분이다. 서울제약의 필름제 납품 논의 대상은 화이자로 알려졌다.

김성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화이자가 진출한다면 필름형 의약품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질 수 있다"며 "필름형 의약품은 복용 편의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치료제 이외에 필름에 로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필름형 제품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