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3.3㎡당 600만원 넘었다
입력
수정
사상 최고…3년새 33% 올라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9년 이후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3.3㎡당 602만원으로 60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집계 결과 서울이 3.3㎡당 82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도가 505만원, 인천이 368만원의 시세를 각각 나타냈다.수도권 전셋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2010년 3월 3.3㎡당 5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600만원 선까지 넘었다. 2009년 2월 이후 45개월 동안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33.25% 올랐다. 서울이 36.16%, 경기도가 34.60%, 인천이 12.77%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51.37%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동구(47.43%), 서초구(46.79%), 광진구(45.19%)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65㎡(공급면적)의 전셋값은 2009년 2월 5억원에서 최근 10억8500만원으로 뛰어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화성시(80.96%), 하남시(51.68%), 오산시(46.56%), 용인시(45.0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