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매년 27조원 재원 확보…중산층 비중 70%까지 높이겠다"

송도에서 비전선포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등 3대 국정지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행복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선 비전선포식에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으며 “중산층의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322만명인 금융채무불이행자들에 대해 빚의 최고 50%를 감면하고 5세까지 국가가 무상보육을 책임지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0대 공약 실천과 관련, “매년 평균 27조원씩 5년간 135조원의 국민행복 재원을 확보할 것이며 어떤 정책에 얼마의 재원을 사용하겠다는 수입 및 지출표, 즉 나라살림 가계부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원 대책과 관련해 정부 세출구조 개혁, 조세개혁 및 세정강화, 복지지출 누수·중복 방지, 공공부문 자산·부채 관리의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10대 공약은) 우리 사회에서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송도=김정은/도병욱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