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아시아 경영자 대상'

통신업계 CEO 첫 수상
KT는 이석채 회장(사진)이 제11회 아시아 경영자 대상(Asia Business Leaders Awards·ABLA)에서 인재 부문 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발표했다.

ABLA는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글로벌 인적자원(HR) 전문기업 DDI와 함께 2001년부터 아시아권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T는 “이 회장이 지난 4년간 KT그룹에서 1만30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스마트워킹과 창의경영을 도입하는 등 인재 중심 경영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ABLA에서 상을 받은 것은 5년 만이며, 국내 통신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 회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보기술(IT) 산업의 부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스마트 혁명에 따른 가상재화 시장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통신수익은 떨어지고 데이터 폭증으로 네트워크 투자비용이 상승하고 있지만 가상재화 시장 형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