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株 강세…美재정절벽 우려완화+소비 기대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49% 오른 1만563.6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62%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8000원(1.35%) 오른 135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등도 1~3%대 강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재정절벽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 주택거래 실적 역시 479만채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급등세로 소폭 둔화되리라 예상됐던 10 월 주택지표가 예상 외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과 허리케인 샌디에 11월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둔화 또는 횡보하는 가운데, 주택경기의 견조한 회복세는 반가운 소식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의 주택경기는 수요증가, 재고소진, 판매증가, 가격상승, 착공증가의 점진적인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고, 주택가격 상승은 소비여건을 개선, 소비경기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의 소비심리는 금융시장과 기업심리에 재정절벽 우려가 지배적인 것에 비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경기 반등에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공격적인 판촉행사 등 연말 소비유인이 주어진다면 소비증가로 이어질 요인"이라며 "연말소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