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오름세 이어가 … 정권말 검찰은 또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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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여야간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왔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30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한다. 대검 중수부장 감찰 지시로 촉발된 '검란 사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대통령 임기말이면 반복되는 '정치 검찰'들의 속내가 궁금하다.
미국 증시 이틀째 상승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이틀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보여 주가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29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71포인트(0.28%) 뛴 1만3021.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2포인트(0.43%) 오른 1415.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5포인트(0.68%) 상승한 3012.0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7%를 기록해 잠정치 2.0%보다 높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10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전달보다 5.2% 오른 104.8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을 훨씬 웃도는 상승폭이다.
유럽 증시도 큰폭 올라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2.70%, 1.55%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1.18% 올랐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73%, 1.36% 상승했다.
정권말 '난장판' 검찰
한상대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10시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총장은 전날 오후 검찰총장 하명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최재경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공개적으로 지시했다고 후배 검사들로부터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과 함께 연판장 서명 파동을 불러일으켰다.한 총장은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대검 중수부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최 중수부장이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이 사표를 내면 청와대는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임원 10% 줄인다
세계 1위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10% 줄이기로 했다. 1972년 창사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만 50세 이상 사무 관리직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은 대규모 인력 구조 조정이다.현대중공업은 이르면 30일 발표할 정기인사에서 임원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임원 수는 현재 223명에서 200명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삼성 연말 이웃돕기 성금 500억
삼성그룹이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급으로 500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200억 원 늘렸다. 회사와 별도로 삼성 임직원들도 올 한해 월급에서 400억 원 가량을 떼어내 이웃 사랑에 쓰기로 했다. 경기 침체 속에 대기업들의 훈훈한 사회 공헌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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