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女風…김은혜, 홍보 사령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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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임수경 전무 등 여성 임원 대거 발탁
G&E부문장에 김홍진 사장
KT가 신사업 및 사내·외 홍보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여성 임원이 대거 발탁됐다.
KT는 2일 김홍진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운영총괄 부사장(59)을 G&E부문장(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사내·외 소통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과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김은혜 전무(41)와 오세현 전무(49)를 각각 임명했다.김 사장은 한국루슨트 부사장, 브리티시텔레콤(BT)코리아 대표를 지냈고, 2010년 KT로 영입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에 들어간 이상훈 전 사장을 대행하다 이번에 승진했다. 김 전무는 KT 사상 첫 여성 홍보총괄 임원이 됐다. 커뮤니케이션실은 기존 대외 홍보를 담당하던 홍보실과 사내 소통을 담당하던 GMC(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전략실을 통합한 조직이다. 40대 초반의 김 전무가 KT의 ‘얼굴’을 담당하는 홍보 사령탑에 임명된 것은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MBC 뉴스 앵커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2010년 KT에 합류했다. 전임 이길주 홍보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KT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무는 LG CNS와 IBM 등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을 거쳐 지난해 KT신사업전략담당 상무로 영입돼 올해 초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이다. 김홍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G&E 운영총괄은 G&E부문 시스템사업본부장인 임수경 전무(51)가 겸임한다. 임 전무는 LG CNS 상무와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을 지냈다.
KT는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실 내‘CSV(공유가치창출)단’도 신설했다. 최재근 홍보실 전무가 CSV 단장을 맡는다. 김성만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전인성 GSS부문장(부사장)이 자회사로 옮기면서 네트워크부문장은 오성목 무선네트워크본부장(전무)이, GSS부문장은 박정태 코퍼레이트센터 전략기획실장(전무)이 겸임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