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5년, 부동산 중개업계 지역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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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속출 수도권 6.8% 감소MB정부 집권 5년간 부동산 중개업계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가 크게 갈렸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중개업자 수가 6.8%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17.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은 17% 증가 '사상 최대'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MB정부 집권 기간인 2008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5만5406명에서 5만1642명으로 6.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2만7198명에서 3만1911명으로 17.3%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 중개시장이 포화 상태였던 데다 지방보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매매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2008년 1분기 5만5406명이던 중개업자는 올해 3분기 현재 5만1642명으로 MB정부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대로 지방은 2008년 1분기 2만7198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3만1911명으로 MB 정부 집권 기간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4856명 △경남 4403명 △대구 3156명 △충남 3059명 △대전 2609명 등의 순이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