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모듈 성장 뚜렷"-삼성證

삼성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주력 매출처인 카메라모듈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LG이노텍 탐방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저조하나 주력 매출처인 카메라모듈과 LED 부문에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고객사들의 시장 내 출하 호조세가 돋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권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4% 증가한 1조4686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0.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일부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이익률 감소가 나타나고 있었으며 터치패널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카메라모듈은 고객사의 출하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는 "카메라모듈의 매출 개선세가 확연하다"며 "4분기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4% 상승한 5746억원으로 분기 단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3년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