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태평양제약 자회사 편입 긍정적"-삼성證

삼성증권은 5일 아모레G에 대해 "태평양제약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이 회사는 전날 장마감 이후 현재 지분 65%를 보유중인 태평양제약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태평양제약 주식과 아모레G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거래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평양제약의 100% 자회사 편입 결정이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용식품, 코스메슈티컬로 진화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는 뷰티 산업 전반적인 변화에 발맞춰 아모레G는 이번 결정으로 화장품과 제약 기술을 접목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모레G의 경우 향후 5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한국 화장품 시장의 대장주(株)일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高)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단독 기준 3000억원(연결 기준 9000억원) 가량의 순현금 활용에 따른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추가적인 주주가치 개선의 여지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