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페어웨이 벙커샷 비법…오른발에 체중 70%…임팩트 때 머리는 볼 뒤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샷 중의 하나가 페어웨이 벙커샷이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

미국 LPGA투어 홈페이지가 5일 박세리(35·KDB금융그룹)의 페어웨이 벙커샷 비법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박세리는 벙커샷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강하다.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을 때 파를 세이브할 확률이 53.5%로 올 시즌 투어 선수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LPGA투어가 분석한 박세리의 벙커샷은 120야드 지점의 오르막 라이에서 이뤄졌다. 박세리가 어드레스를 취할 때 중심축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70%의 무게가 오른발에 실려 있다. 히프와 어깨, 발은 모두 타깃을 향했다.

테이크 어웨이는 몸이 일체가 되는 ‘원피스 스윙’으로 시작한다. 두 팔은 편 상태로 스타트한 뒤 바로 손목을 꺾어 백스윙에 들어간다. 백스윙 때 어깨가 충분히 돌아가고 다운스윙 땐 클럽헤드가 볼 안쪽으로 접근한다.이때 오른발은 지면에 붙어 있어야 하고 머리는 볼 뒤에 남아 있어야 한다. 임팩트 직후 히프가 돌아가고, 클럽 헤드는 풀스윙하듯이 충분히 돌려줘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