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株, 실수요 회복 불투명…"단기 트레이딩"-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6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석유 화학제품의 재고가 확충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실수요 회복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폴리염화비닐(PVC), 고순도테레프탈산(PTA)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 선물 가격이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10일 이상 상승 추세를 보였다"며 "중동의 공격적인 증설로 저조한 수익성을 보이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는 시장 내 개선된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2012년 3~4분기 대규모 재고 정리(destocking) 이후 내년 2월 중순 춘절연휴 이전까지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석유화학 전방산업의 회복 신호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순수 석유화학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내년 중국 춘절 연휴까지 호남석유와 금호석유 등 순수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