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겨냥 "변화 가장해 국민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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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등 수도권 유세
조카 은지원씨도 지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6일 수도권 남부지역을 찾았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49.3%를 차지하며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박 후보의 수도권 지지율을 최소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집중적인 득표 활동을 벌여왔다.박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인근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변화를 가장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 어렵게 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며 “이번 대선은 책임 있는 변화와 무책임한 변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 후보가 주장하는 ‘정권교체론’을 ‘무책임한 변화’로 규정하면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또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행정 중심, 정부 중심의 행정에서 국민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 행정’으로 바꾸겠다”며 “저부터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애환을 챙기는 현장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 가계부채, 전셋값 폭등, 대학등록금, 4대 중병질환 건강보험 적용 등의 문제를 해소해 중산층을 전체 국민의 70%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안산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추진 등 지역별 공약과 함께 이미 발표한 철로 위의 임대주택 건설 등도 다시 한번 소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2차 방송연설에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고, 정치의 목표를 오로지 국민 행복에 두는 민생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 씨가 안산 유세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은씨는 박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전 연단에 올라 “끝까지 믿어주고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안산/성남=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