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건수 매달 기록 경신…수도권 지난달 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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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법원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 물건 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입찰자 수는 거꾸로 줄어들어 ‘9·10 부동산 대책’의 취득세 감면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경매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는 3661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이전 달보다는 4.2%, 1월(2412개) 대비 39.3% 증가했다.처음 경매에 나온 새로운 물건 수도 10월보다 6.7% 늘어난 1297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물량인 데다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그러나 지난달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5457명으로 10월(5852명) 대비 6.7%(395명) 줄었다. 입찰경쟁률도 10월 5.5 대 1에서 11월 5.1 대 1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이전달 대비 0.9%포인트 내린 73.7%로 집계됐다.
경매에 나올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9·10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는 3661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이전 달보다는 4.2%, 1월(2412개) 대비 39.3% 증가했다.처음 경매에 나온 새로운 물건 수도 10월보다 6.7% 늘어난 1297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물량인 데다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그러나 지난달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5457명으로 10월(5852명) 대비 6.7%(395명) 줄었다. 입찰경쟁률도 10월 5.5 대 1에서 11월 5.1 대 1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이전달 대비 0.9%포인트 내린 73.7%로 집계됐다.
경매에 나올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9·10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