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동시만기, PR 물량 부담 크지 않아-대신

대신증권은 12월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11일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동시 만기의 관전 포인트는 부담스러운 프로그램 잔고의 청산 여부"라고 전했다.지난 6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순차익 잔고는 3조6000억원, 순비차익 잔고는 10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절대적인 금액상으로 시장의 잠재적 부담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12월 동시 만기는 국가지자체의 물량 부담이 낮으며 스프레드 급락이 없다면 원활한 롤오버(만기 연장)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주 이후 유입 강도가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돼 소폭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대부분은 9월 이전에 이루어졌는데 지난 10월 만기와 11월 옵션 만기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만기에도 매물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9월 동시 만기 이후의 증가한 순차익잔고(6500억원)와 순비차익잔고(3조1000억원) 역시 스프레드 가격이 적정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의 무난한 롤오버(만기 연장)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가지자체쪽의 물량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2월 동시 만기 국가지자체 물량 부담은 9월 만기 이후 유입된 차익 순잔고가 모두 청산된다는 가정시 대략 700억원 내외"라고 추정했다.그는 "대외 변수가 악화될 경우 물량 부담은 28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으나 최근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비차익 매매가 부담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