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600억 규모 시계대전…미공개 제품 전시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본점 에비뉴엘 1~2층에서 '에비뉴엘 그랜드 워치&주얼리 페어(AVENUEL GRAND WATCH&Jewelry FAIR)'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까르띠에, 위블로, 쇼메, 피아제, 불가리 등 총 22개의 명품 시계 브랜드가 참여한다. 총 300여점, 600억원 규모 물량의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미공개 컬렉션과 국내 하나뿐인 시계 및 주얼리가 공개된다.

미공개 컬렉션의 대표 상품은 '피아제'의 시계다. 피아제의 '라임라이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워치(2억6000만원대)'는 660여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제품이다.

국내에 단 하나뿐인 예거 르쿨트르의 '와일드 로즈 워치'도 전시한다. '와일드 로즈 워치'는 시계 태엽에 다이아몬드를 반대 방향으로 장식했으며, 베젤(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 부분)과 러그(본체와 시계줄을 연결하는 부분)에도 다이아몬드가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9000만원대다. '크리스찬 디올'도 국내 한 피스만 입점된 '디올윗 그랑발 레질 워치'를 선보인다. 회전추와 베젤에 총 263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제품으로,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진동추가 움직인다.

양희중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스위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국내 시계 메카"라며 "이번 컬렉션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시계, 보석은 물론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