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상대, 산림청 지원 ‘수목진단센터’ 선정

국립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산림청이 지원하는 ‘수목진단센터’(센터장 김종갑 산림환경자원학전공 교수)에 선정됐다.

경상대 수목진단센터에 따르면 이 센터는 산림청에서 권역별로 1곳씩 선정ㆍ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영남지역에서는 경상대학교가, 호남지역에서는 전북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충북대ㆍ서울대ㆍ강원대가 선정됐다. 경상대 수목진단센터는 10여 명의 연구진과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부터 산림청으로부터 매년 국비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남부지방 병 발생현황 조사 ▲노거수목 건강지표 조사 ▲수목병해 진단 및 컨설팅 ▲학생ㆍ일반인ㆍ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목병해충 교육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상대 수목진단센터 김종갑 센터장은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수목 진단, 보호 기술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수목병해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목 병해충 진단 및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라며 “영남권역에서 경상대학교가 선정된 것은 그만큼 수목 진단 및 보호 기술과 연구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산림청은 수목진단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국공립 나무병원(13개소)을 개원했으며 향후 10년에 걸쳐 수목 진료 전문인력인 ‘나무의사’ 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새로운 산림보호법은 아파트단지 등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수목피해도 나무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진단ㆍ치료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나무의사’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