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따뜻한 기업] LG화학, 해마다 2~3개 초·중학교에 도서관 지어 기증

LG화학은 중소 협력회사에 대출을 지원하고 해외 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청소년과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생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협력업체에 LG상생펀드,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은 100%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지급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중소 협력회사가 제품을 수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인 ‘REACH’에 대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등록을 완료했다.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 테크센터는 연간 20회 이상 ‘폴리머 프로세싱 스쿨’을 개설해 5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제품 설계 및 개발단계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청소년에게 미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시민 파트너’라는 슬로건 아래 낙후지역 및 지방 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활동을 통해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 내 대안교실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리모델링해주고 있다.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는 매년 3억여원을 들여 2~3개 지역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생활 속의 화학을 익힐 수 있도록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의 전국 9개 사업장에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동호회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는 봉사 모임을 주축으로 ‘지니(Genie)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장 인근 10여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사물놀이 악기와 같은 각종 교육 보조재를 지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