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전 대주주 '시원네트워크' 파산

한때 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를 운영했던 투자목적회사(SPC) 시원네트워크가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코너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2008년 4월 대선주조를 인수하며 설립한 시원네트워크가 지난달 낸 파산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8일 밝혔다.

시원네트워크는 2008년 사모펀드 투자 1250억원과 은행권 차입 2500억원으로 3750억원의 자금을 조달, 대선주조를 인수했었다. 시원네트워크는 3년 만인 지난해 4월 대선주조를 부산지역 업체인 비엔그룹에 다시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17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 회사는 매각대금(1670억원)으로 은행권 채무를 우선 변제해 사모펀드 투자자가 대부분 손실을 떠안게 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