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큰폭 상승 … 대선 D-1, 서울 부산서 '세몰이'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제18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일 18일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펼친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에서 세대결이 주목된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여야간 '재정 절벽' 협상 기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연말 랠리' 기대가 크다.

미국 증시, 재정절벽 협상으로 상승간밤 미국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38포인트(0.76%) 뛴 1만3235.3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상승한 1430.36으로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32% 오른 3010.60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협상을 위해 이날 백악관에서 만났다. 45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구체적인 타협안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부자 증세에 대한 베이너 의장의 입장 변화로 협상타결 기대가 커졌다.

정권 바뀌니 엔화 가치 급락일본 자유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공약으로 내건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84.48엔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4월12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도 111.32엔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조만간 달러당 85엔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 논리에 KAI 매각 무산현 정부의 초대형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혀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무산됐다. 주주사를 대표해 KAI 지분 매각을 추진해온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7일 본입찰에 대한항공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발표했다.

강한 인수의사를 보여온 대한항공이 입찰을 포기한 것은 정치권의 부정적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제3차 TV토론에서 KAI 매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대선 D-1, 서울 부산서 세대결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8일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막바지 '바람몰이'를 시도해 양 진영의 세 대결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경남 창원과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로 '22일 선거 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 후보는 서울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천안ㆍ대전ㆍ동대구역에서 유세'를 벌인 뒤 저녁 부산역광장 유세로 선거전의 '마침표'를 찍는다.

투표날 아침 서울 영하 10도투표날 강추위가 몰려와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8일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18일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로 떨어졌다. 선거일인 19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