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반등 기대…美 재정절벽 낙관론

코스피지수는 18일 긍정적인 미국 재정절벽 관련 뉴스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했다. 이날 재정절벽 타결 협상을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백악관에서 만났으며, 부자 증세에 대한 베이너 의장의 입장 변화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회복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안정적인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매크로(거시경제) 상황이 안정돼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태풍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생산 및 소비지표가 일시적을 위축되었으나, 비교적 빠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연초 샌디 피해와 관련된 복구수요는 물론, 미국 경제지표의 레벨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미국 경기 모멘텀은 내년 1분기까지는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김 애널리스트는 "전 주말 개최된 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표방함으로써, 2011년의 캐치프레이즈인 '안정 속 성장추구'보다 한층 경기에 중점을 두려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는 올해 부진했던 대형 이머징 국가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지수의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앙 은행들의 정책적 대응으로 주식 시장은 고점과 저점을 높이고 있는데 이러한 가격 패턴은 기술적으로 중기 상승 추세를 의미한다"고 전했다.하지만 그는 "장기 상승 추세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지난주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고 저점대비 150포인트 상승이라는 단기 가격 부담에 노출돼 있어 상대적으로 중형주와 코스닥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