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입은 상가 '스트리트형 쇼핑몰' 많아졌네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상가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테마가 있는 상가인 '스트리트형 상가'가 기존의 주요상권에 조성되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란 쇼핑점포, 문화∙휴식공간 등이 입주해 있는 저층 상가들이 길을 따라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조성돼있는 형태의 상가를 말한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상권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일산 라페스타 거리도 모두 스트리트 형으로 조성돼있다.스트리트형 상가는 쇼핑 동선이 편리하게 짜여있다 보니 일반 박스형태의 상가에 비해 잠재고객인 유동인구 확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스트리트 형태도 '직선형', '협곡형'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인천에는 송도와 청라지구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상가가 조성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1 몰(이하 센원몰)'을 공급하고 있다. 연면적 4만1035㎡(1만2413평), 지하 1층, 지상 1~3층 5개동, 216개 점포로 이뤄지는 송도 최고 상권의 스트리트 형태 쇼핑몰이다. 고급 수요층을 유인할 수 있는 BMW, 볼보 등 유명 외제차 매장, 대기업 커피 프랜! 차이즈인 엔제리너스 및 송도 최대의 ANF 피트니스 센터 등 키 테넌트 매장 여럿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라 롯데캐슬’ 단지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기존 단지 내 상가들과는 달리 지상 1층으로만 구성됐고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송도신도시에서는 '송도 커낼워크' 상가가 현재 분양 중이다. 연면적 5만4725㎡ 규모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저층 상가로 빼어난 건물 외관과 조경을 자랑한다. 연말까지 쇼핑과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테마형 쇼핑 거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쇼핑 거리는 이랜드그룹이 맡아 조성하며 10년간 상가를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형 쇼핑 거리는 전체 353개 점포 중 254개 점포가 해당된다.GS건설은 현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총 243개의 점포로 구성되며, 곡선 보행로를 중심으로 이용객이 걸어 다니면서 쇼핑 할 수 있는 협곡형 스트리트 몰로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직통으로 연결돼 있다.

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이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면적 12만6027㎡, 길이 316m에 총 323개의 점포로 구성되는 초대형 쇼핑 공간이다. 중앙선 망우역 바로 앞에 위치해 고객과 높은 접근성을 확보했고 이 외에도 지하철 7호선∙경춘선 상봉역, 2015년 개통예정인 ! KTX 인천공항~강릉 구간도 있어 쿼드러플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