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악성 앱 가려내는 기술 '특허' 획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마켓에서 유통되기 전에 악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특허를 획득했다.

보안 기업 안랩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 위변조 검사 기술이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랩은 "스마트폰 악성 앱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가 처음 발생한 가운데 이 기술을 통해 악성 앱의 마켓 내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랩이 특허를 받은 이번 기술 '앱의 유사성 검출 장치 및 방법'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으로 동작하는 각 앱 간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앱의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는 것. 악성 앱으로 인한 사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앱 개발자의 저작권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랩은 이 기술을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AMSD)에 적용할 예정. AMSD는 안드로이드 앱의 악성 여부를 분석하고 판명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AMSD는 현재 삼성전자 앱스토어에 적용되어 있다.

조시행 안랩 연구소장은 “스마트 기기 사용이 대중화함에 따라 사용자를 노리는 악성 앱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안랩은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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