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컴펀드가 뜬다"…신상품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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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컴(Income) 펀드'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맞춤형 투자상품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관련 펀드 신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일정 기간마다 수익이나 이자를 꼬박꼬박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인컴 펀드'를 2013년 주요 투자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 펀드시장을 주도할 첫 번째 키워드로 '인컴펀드'를 꼽았다. 인컴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기보다 이자, 배당 등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과 우선주, 배당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기대 수익률은 '시중금리+α'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낮다. 다만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 자산배분 효과로 안정성을 꾀하고, 지속적으로 수입이 창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국운용 관계자는 "최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은데다 글로벌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인컴형 펀드는 전체 펀드 설정액의 약 2%에 불과해 이제 성장세가 막 시작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으로 '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은퇴 후 이자 소득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운용은 내년 월지급식 주식형 인컴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출시된 인컴펀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슈로더 아시안 에셋 인컴 펀드'는 두 달 여만에 설정액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슈로더투자신탁운용 측은 "순수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100억원 유입된 것"이라며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운용은 지난달 글로벌 이머징, 하이일드, 투자적격, 물가연동, 분산투자 등 5개 유형의 채권펀드를 출시하며 인컴 펀드 라인업을 갖추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18일 미국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꾀하는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 펀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기관 투자자 전용으로 판매하던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 펀드를 공모형으로 확대해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나 해당 펀드를 공모형으로 판매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인컴 펀드는 펀드 시장내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일정 기간마다 수익이나 이자를 꼬박꼬박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인컴 펀드'를 2013년 주요 투자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 펀드시장을 주도할 첫 번째 키워드로 '인컴펀드'를 꼽았다. 인컴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기보다 이자, 배당 등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과 우선주, 배당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기대 수익률은 '시중금리+α'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낮다. 다만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 자산배분 효과로 안정성을 꾀하고, 지속적으로 수입이 창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국운용 관계자는 "최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은데다 글로벌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인컴형 펀드는 전체 펀드 설정액의 약 2%에 불과해 이제 성장세가 막 시작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으로 '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은퇴 후 이자 소득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운용은 내년 월지급식 주식형 인컴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출시된 인컴펀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슈로더 아시안 에셋 인컴 펀드'는 두 달 여만에 설정액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슈로더투자신탁운용 측은 "순수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100억원 유입된 것"이라며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운용은 지난달 글로벌 이머징, 하이일드, 투자적격, 물가연동, 분산투자 등 5개 유형의 채권펀드를 출시하며 인컴 펀드 라인업을 갖추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18일 미국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꾀하는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 펀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기관 투자자 전용으로 판매하던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 펀드를 공모형으로 확대해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나 해당 펀드를 공모형으로 판매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인컴 펀드는 펀드 시장내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