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여의도에서 시작 … 1000여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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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대첩 D-day, 참가자들 안전에 만연 기해야
24일 오후 3시 24분 여의도에서 대규모 미팅 행사인 ‘솔로 대첩’이 시작됐다. 여의도 공원 측이 안전 문제상의 이유로 행사를 불허했지만 주최자는 페이스북 페이지(님이 연애를시작하셨습니다)를 통해 솔로대첩을 예정했던 대로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남자 참가자들은 초록색 옷, 여자 참가자들은 빨간 색 옷을 입는 것이 규칙이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인근의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노란 우비를 입은 주최 측 사람들에게 쪽지를 받아 행사 시작 시간인 3시24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며 짝을 지으면 된다.
한 SNS 사용자의 제안으로 시작 된 솔로대첩은 현재 3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을 한 상태.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지금 약 1000여명 정도의 솔로들이 미리 모여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방송사가 행사를 중계하고 있고 참가자들 역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열기를 업로드하고 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다며 들뜬 많은 트위터리안 속에 여전히 안전 상의 문제를 걱정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성희롱과 대규모 인파를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주최 측은 행사의 규칙을 플래시몹으로 바꾸고 200명의 자치경찰단을 조직해 치안·사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솔로들의 들끓는 열기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외로운 영혼들의 크리스마스를 위로해주고자 시작 된 행사이니만큼 주최측은 그들의 안전과 사고 예방에 만연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치유하러 왔다가 몸만 상하고 눈물을 흘리는 솔로가 없길 바란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