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야, 갤러리야…국민銀 로비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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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심형 특화점포 오픈
국민은행이 품격있는 문화의 향취를 감상할 수 있는 유럽풍 점포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24일 서울 을지로2가 파인에비뉴빌딩 1층에 국내외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문화 중심형 특화점포를 개점했다. 국내 작가 신치현의 조각 ‘비너스’, 김창열의 그림 ‘Recurrence(반복)’ 등 유명 작가의 미술 및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또 창구 카운터를 없애고 대기용 의자를 안락한 소파로 대체했다. 태블릿PC, 노트북 등도 비치했다. 건물 로비에서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이전 개점한 을지로 점포는 스위스 은행 UBS의 영업점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송금 이체 등 단순 업무는 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 뱅킹으로 가능하지만 대규모 대출이나 금융상품 구매 등은 여전히 점포를 방문해서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VIP 고객일수록 점포 방문 횟수가 잦다”며 “영업점에서 재미와 편안함을 느끼면서 문화생활과 함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주요 도시 랜드마크 지역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