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 골드윈코리아 '노스페이스', 10년째 굳건한 1위…아웃도어 '국민 브랜드'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으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아웃도어 1등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40개가 넘는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2003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1위를 지키고 있으며, 10여개 브랜드가 새로 론칭한 올해도 매출 1위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가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독보적인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기본철학은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이와 함께하는 브랜드’로,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20%가량이 기술 및 품질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문 산악인들을 지원해 그들이 직접 해외 원정을 떠났을 때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노스페이스는 올해부터 ‘다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새롭게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아웃도어 정신과 기술력을 담아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탐험하는 데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의 ‘서밋재킷(SUMMIT JACKET)’은 아웃도어 1위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만의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다양한 다운재킷 가운데서도 겨울철 제품을 대표하는 이 브랜드의 주력 상품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따라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과 체온 유지가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 재킷을 33개 공간으로 나눠 구스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열 손실이 많고 체온 유지가 필요한 머리와 가슴 부분에 다운 양을 늘려 보온 기능을 강화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보다 빈틈없이 보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700필파워(FP·다운 복원력)의 최상급 구스다운을 후드 부분까지 충전했기 때문에 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방풍·투습 기능이 탁월한 원단(윈드스토퍼 2L)과 방수·발수 기능이 우수한 소재(퍼텍스 클래식)를 사용해 눈 비 바람 등 어떤 자연 환경에서도 최적의 방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남성용은 47만원, 여성용은 45만원에 판매 중이다.특히 서밋재킷은 노스페이스가 1998년 국내에 들어오면서부터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꾸준히 인기를 누리면서 해마다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만들었고, 올해는 기존 남성용 제품 외에도 여성용과 아동용 재킷으로도 출시했다.

여성용은 기존 제품에 허리 라인을 넣어 더 날씬해보이도록 했다. 남성용은 8가지, 여성용은 6가지 색상으로 나와 선택폭을 넓혔다. 아동용 제품도 700필파워의 구스다운으로 만들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아동용은 28만8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